패션의 전설 이브 생 로랑 지병 앓다 사망
2008-06-02 백진주 기자
프랑스가 낳은 세계적인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이 1일 파리 자택에서 사망했다. 향년 71세.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브 생 로랑은 오랫동안 지병을 앓고 있었다“고 전했으며 직접적인 사망원인은 밝히지 않았다.
이브 생 로랑은 알제리에서 프랑스 해운중개업자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1957년 21세의 나이로 디오르의 수석 디자이너로 지명,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주목받았다.
1962년 디오르사에서 독립한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이브생 로랑’을 창립했으며 1966년 패션계에서 최초로 여성 바지 정장을 도입하기도 했다.
이후 1972년에 향수와 화장품 회사를, 74년에 남성복 분야에도 진출했으며 81년에는 미국패션디자이너협회(CFDA)상을 수상했다. 83년 메트로폴리탄 아트 뮤지엄 의상 협회에서 생존하는 디자이너로는 처음으로 25년 회고전을 개최했으며, 1985년에는 레지옹 도뇌르 훈장도 수여했다.
이브생 로랑은 한 패션지와의 인터뷰에서 1백년 후에도 사람들이 자신의 의상과 패션을 연구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