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주유소 습격' 발생..고교생 낀 4명 검거

2008-06-03     뉴스관리자
경남 양산경찰서는 3일 새벽시간대에 각종 흉기로 무장한 뒤 주유소를 습격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정모(21) 씨를 검거하고 정 씨와 공모한 장모(19) 군 등 고등학생 3명을 같은 혐의로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지역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지난 1일 새벽 3시20분께 양산시 산막동 모 주유소에 승용차를 타고 들어가 휘발유를 넣는 것처럼 가장한 뒤 혼자 근무하던 주유원 A(25) 씨를 흉기로 때리는 등 폭행해 주유소에 있던 현금과 주유상품권 등 51만원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달 14일 인터넷 쇼핑몰에서 속칭 '대포차'인 승용차를 200만원에 구입하고 각종 흉기를 준비한 뒤 새벽시간대 주유원 혼자 일하는 주유소를 물색하는 등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인근 김해지역의 주유소에서도 승용차에 기름을 넣은 뒤 달아나는 등 각종 사기와 절도짓을 벌인 것으로 보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으며 이들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