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특선영화, 한반도-실미도-태극기 휘날리며... 볼거리 풍성
6월 6일 현충일을 맞아 방송에서 전쟁과 한반도의 상황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준비돼 모처럼 안방극장에서 볼거리가 풍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SBS에서는 강제규 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가 방송된다. 한반도 전쟁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에서 남쪽으로 피난을 결정한 '진태'(장동건)는 '영신'(故 이은주)과 가족들을 데리고 수많은 피난행렬에 동참한다.
만 18세로 징집 대상이었던 '진석'(원빈)은 군인들에 의해 강제로 군용열차로 오르게 되고 '진석'을 되찾아오기 위해 열차에 뛰어오른 '진태' 또한 징집이 되어 군용열차에 몸을 싣게 된다. 동생과 같은 소대에 배치된 '진태'는 동생의 징집해제를 위해 대대장을 만나게 된다.
애국 이념도 민주 사상도 없이 오직, 동생의 생존을 위한다는 이유 하나로 전쟁영웅이 되어가고 있는 '진태'와 전쟁을 통해 스스로 강해져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진석'을 둘러싼 운명을 그린 영화다.
케이블 채널 XTM은 곽경택 감독의 '태풍'을 12:00에 방영하고 이어 오후 4시에 강우석 감독의 '한반도'가, 이어 북파공작원의 실체를 다룬 영화 '실미도'가 방영된다.
채널 CGV는 안판석 감독의 '국경의 남쪽'을 방영한다.
1975년 조선로동당 창건일에 태어난 이름은 김선호(차승원)는 만수예술단 호른 연주자이며 고향은 평양. 그에게는 결혼을 약속한 연인 연화(조이진)가 있다. 김선호는 성격도 얼굴도 동치미처럼 찡하구 시원한 연화를 좋아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김선호와 가족들은 남조선의 할아버지와의 비밀편지가 발각돼 국경을 넘을 수 밖에 김선호는 연화의 탈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마음이 급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흐를 수록 다신 못 만날 거란 생각에 막막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