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시국토론'서 고대여학생에게 '굴욕'
2008-06-06 스포츠.연예팀
미국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에 동참한 고대 여학생이 한승수 총리와의 토론에서 논리적인 질문과 답변으로 네티즌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6일 오후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한승수 국무총리와 대학생 시국토론`에서 토론에 참석한 한 고대 여학생은" "오늘처럼 고대생인 것이 창피한 적이 없었다. 한 달 전과 달라진 것이 없어서 자리를 박차고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휴먼 스테인같은 단체들이 미국의 쇠고기가 가장 위험하다고 말한다.0.01%만 검사한다. 이런 쇠고기가 안전한가?"라며 논리적으로 질문 공세를 퍼부었다.
또한 "한총리는 촛불집회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폭력시위라고 하는데 87년 민주화시위도 불법이라고 했다. 한총리는 80년 독재군부정권에 국보위에 참여한 걸로 안다. 지금도 그처럼 군홧발로 짓발고 시위참여자를 폭행하는게 옳은 일인가"라며 주장을 이어갔다.
이에 당황한 한총리는 "질문자가 고대생이라서 좀 더 친절한 질문을 해줄 주 알았는데 섭섭하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네티즌들은 "고대 여학생 진짜 말 잘하네여 속이 시원합니다. 총학생회장님들은 몸을 좀 사리는것 같았는데 고대 여학생때문에 속이 다 시원합니다"며 고대 여학생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