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살림왕’, 시청자들의 부러움 섞인 비난 쏟아져

2008-06-07     스포츠 연예팀

그동안 휴먼 다큐로 찬사를 받아온 KBS 2TV '인간극장'이 5일 방송한 '미스터 살림왕' 편은 시청자의 부러움(?) 섞인 비난을 샀다.

‘인간극장-미스터 살림왕’은 아내를 위해 육아휴직을 결심한 박철윤씨가 아내의 육아휴직에 이어 자신이 직접 육아휴직을 하고 살림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아내 지은씨와 서른 살 동갑내기 부부 교사인 그는 아내의 육아휴직이 끝난 후 자신이 직접 육아휴직을 신청해 아이 돌보기와 살림에 두 팔 걷고 나섰다.

그가 살림을 맡은 지 벌써 3개월, 주부우울증과 계속되는 피로와 싸우며 고군분투 노력하는 모습이 보여줬다.

하지만 시청자 게시판에는 박철윤씨의 사연에 ‘동질감을 느낄 수 없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부부교사면 살림도 넉넉하고 휴직 기간 동안 돈도 꼬박꼬박 받지 않나요?” “육아휴직 한번 못챙기고 힘들게 일하는 사람이 보기엔 좀 거북하네요” “요즘 좋은 소재가 많이 나왔는데 오늘은 실망이 크네요” 등 불만 섞인 의견이 쏟아졌다.

KBS 2TV ‘인간극장-미스터 살림왕’은 2부작으로 제작돼 6일 마지막 2부가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