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시간 촛불집회' 사흘째 돌입..'두드리기 날'로 선포

2008-06-07     박지인기자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요구하는 `72시간 촛불집회' 사흘째 일정이 7일 시작됐다.

   전날 촛불집회 사상 최대규모인 경찰추산 5만6천여명(주최측 추산 20만명)의 시민들이 몰렸다. 이날 집회에도 주말을 맞아 많은 시민들이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에 따르면 시청 앞 서울광장 농성이 계속되고 오전과 오후 시내 곳곳에서  집회를 마친 시민들이 오후 7시 서울광장에 모여 촛불을 밝힌다.

   국민대책회의는 이날을 `협상 무효화ㆍ전면 재협상 촉구 전면 두드리기 날'로 선포했다. 오후 4시 대학로에서 시민과 대학생, 활동가 등 7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범국민대회를 연다.

   시위대는 두드리기 도구를 이용해 집단 퍼포먼스를 한 후 해산했다가 오후 7시 서울광장으로 다시 집결, 촛불을 밝힌다.

   이날 새벽 경찰과 시위대의 몸싸움 과정에서 부상자와 연행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국민대책회의는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를 방문해 연행자 석방을 요구한다.

  또 전날 위패를 설치해 서울광장을 선점했던 대한민국특수임무수행자회 회원들이 시민들을 폭행하는 상황을 경찰이 일부러 방관했다며 어청수 경찰청장과의 항의 면담을 요청한다.

   문화연대는 오후 1시 서울광장에서 노래를 찾는 사람들과 노래공장, 홍대문화예술인 등 노래패와 율동패를 초청해 시민들이 동참하는 길거리 공연을 전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