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박지성,오늘 네가 '키맨'이다"..박주영.이근호.설기현 스리톱
2008-06-07 스포츠 연예팀
이근호(대구)-박주영(서울)-설기현(풀럼)이 스리톱으로 공격 선봉에 서는 가운데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경기를 조율하는 '키맨'으로 나선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밤 요르단 암만의 '킹 압둘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4차전 요르단과 원정경기에 박주영을 원톱으로 내세우고 좌우 날개로 이근호와 설기현을 펼치는 선발 명단을 확정했다. 또 박지성에게는 처진 스트라이커 겸 공격형 미드필더로 공격을 조율하는 중책을 맡겼다. 중앙과 측면을 종횡무진 누비고 뛰어난 돌파력과 정확한 볼 배급이 돋보이는 박지성에게 공격 활로를 찾도록 하겠다는 허정무 감독의 승부수다. 안방에서 아쉬운 2-2 무승부를 기록했던 지난 달 31일 요르단과 홈경기 때 왼쪽 측면 공격을 책임졌던 박지성이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빠른 돌파가 강점인 이근호가 대신 자리를 채웠다. 또 A매치 데뷔전이었던 요르단과 홈경기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던 이청용(서울)이 허리 통증 탓에 빠지면서 3차전 때 벤치를 지켰던 설기현이 오른쪽 측면 공격수 중책을 떠안았다. 요르단의 역습을 막아낼 1차 수비라인에는 김남일(빗셀 고베)-조원희(수원) 콤비가 '더블 볼란테'로 또 한번 손발을 맞춘다. 포백(4-back)에는 이정수(수원) 대신 수비력이 좋은 강민수(전북)가 대신 기용돼 왼쪽부터 이영표(토트넘)-강민수-곽희주(수원)-오범석(사마라)이 포진했다. 골키퍼는 요르단 홈경기 때 문전을 지켰던 김용대(광주)를 대신해 손가락 부상에서 회복된 정성룡(성남)이 맡는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