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축구> 이라크, 호주에 1:0 승 '기사회생'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 아시아 3차 예선에서 탈락 위기까지 몰렸던 이라크가 호주를 꺾고 기사회생했다.
이라크는 8일(한국시간) 오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알 알리스타디움에서 열린 3차 예선 1조 4차전에서 전반 27분 공격수 에마드 모하메드의 선제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죽음의 조라 불리는 A조에서 이라크는 네 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하며 1승1무2패(승점 4)로 3위가 됐다. 핌 베어벡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호주는 첫 패배를 안아 2승1무1패(승점 7)를 기록했지만 골 득실차에서 카타르를 앞서 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전반 27분 모하메드의 대포알 중거리슛으로 첫 골을 넣은 이라크는 후반에도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실점을 허용하지 않아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따냈다.
반면 같은 조에 속한 중국은 4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 14분 세바스티안 퀸타나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헌납해 카타르에 0-1로 지면서 최종예선 진출에 빨간 불이 켜졌다.
3무1패(승점 3)로 조 최하위에 머물게 된 중국은 조 2위 카타르(2승1무1패.승점 7)에 승점 4점 차로 뒤져 있어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자력 진출은 불가능해졌다.
우즈베키스탄은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먼저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하는 기쁨을 누렸다.
우즈베키스탄은 4조 4차전에서 약체 싱가포르를 1-0으로 꺾고 4전 전승으로 선두를 질주해 남은 두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최종예선행 티켓을 예약했다.
같은 조 사우디아라비아도 레바논을 2-1로 물리쳐 3승1패로 조 2위를 차지해 최종예선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2조에서는 바레인이 태국과 1-1로 비겨 네 경기 연속 무패행진(3승1무)으로 선두 자리를 지켰고 이란은 5조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를 1-0으로 제압, 1승3무가 됐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