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우림 7집 전곡 음원 유출 "팬들 확산 막기 위해 직접 나서"
2008-06-08 스포츠연예팀
그룹 에픽하이, 가수 이정에 이어 혼성그룹 자우림의 새 음반 음원도 인터넷에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자우림의 소속사 측은 "자우림이 9일 발표할 7집 '루비ㆍ사파이어ㆍ다이아몬드' 전곡 음원이 6일부터 각종 포털사이트와 P2P 사이트, 블로그에 유출된 사실을 팬들의 제보로 알게 됐다"며 "'사이버 패트롤'의 협조를 구해 확산을 막고 있지만 효과가 미진해 팬들이 해당 블로그에 음원 삭제를 요청하는 등 직접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대중 음악계에서는 최근들어 빈발하는 가수들의 음원 유출 사고가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가요 관계자들은 "음반 발매 전 음원을 접할 수 있는 곳은 방송사 심의실과 음원중계업체 및 음악사이트 등으로 이런 곳에서 유출됐을 가능성도 있지만 심증만 있을 뿐 물증이 없어 답답할 뿐이다"며 "음원 유출을 막는 시스템 정비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음반판매량 급감으로 오프라인 시장이 황폐화된 상황이어서 음반제작자와 가수들이 수익을 기대할 곳은 음악사이트와 모바일 등 디지털 음원 시장 뿐이다.
소속사는 "자우림 같은 밴드 음악은 어떤 환경에서 듣느냐에 따라 음악의 깊이가 달라진다"며 "불법 음원이 유출될 경우 사운드의 질을 높이려 한 노력도 헛될 뿐이다"라고 덧붙였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