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이전 확정 '안동·예천'은 어떤 곳?
2008-06-08 뉴스관리자
낙동강이 동서를 가로질러 흐르고 백두대간의 두 지맥인 문수지맥과 보현지맥이 남북으로 서로 마주보는 지형으로 서울의 북악산과 비슷한 높이의 검무산(劍無山.331.6m)이 주산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인근의 정산(井山.289m)과 화산(花山.328m)이 좌청룡, 거무산(227m)과 가일산(143.1m), 봉황산(200m)이 우백호, 마봉(173m)과 시루봉(185m)이 남주작에 각각 해당하는 전형적인 길지로 손꼽힌다.
무엇보다 이 곳은 낙후된 경북 북부지역의 중심지라는 점에서 경북도청 이전지로는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995년 당시 도청이전 용역연구 결과 1순위로 나왔던 안동시 풍산읍과 승용차로 5분 남짓한 거리에 있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지역은 경북 지역 균형발전을 견인할 새 도청 소재지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게다가 중앙고속도로 서안동 IC.예천IC와 10분 남짓한 거리에 있고 중부내륙고속도로나 앞으로 건설될 상주-영덕간 고속도로 등 접근성이 뛰어나며 경상북도 종합계획상 동서축과 남북축이 교차하는 지점에 자리잡고 있어 앞으로도 각종 개발사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또한 유교 문화의 본고장으로서 역사적으로 이름난 학자와 독립운동가 등을 배출한 정신문화의 중심지라는 점에서 품격있는 도청 소재지의 면모를 과시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지리적, 문화적인 이유 말고도 이 곳은 유일하게 두 자치단체가 손을 잡고 도청 유치를 추진한 곳이라는 점에서 지역 상생의 모범이라는 상징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당초 이 지역은 도청 후보지로 전혀 거론되지 못했지만 민선 4기에 들어 도청 이전이 다시 추진되면서 경북북부지역혁신협의회를 비롯한 뜻있는 지역 주민들의 열망에 부응해 안동시와 예천군이 단일 후보지로 내세우기에 이르렀다.
이번 도청 이전지 결정 과정에서도 이러한 점이 결코 무시하지 못할 변수로 작용했을 개연성이 충분했을 것이라는 후문이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