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첫 홈런 얻어맞고 시즌 2번째 패

2008-06-08     스포츠연예팀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마무리 임창용(32)이 일본 무대에서 처음으로 홈런을 맞고 시즌 2번째 패를 기록했다.

   임창용은 8일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스와 인터리그 홈경기에서 3-3으로 맞선 10회초 팀의 6번째 투수로 등판, 호세 오티스에게 홈런을 얻어맞고 패전을 떠안았다.

   일본 진출 21경기만에 처음으로 홈런을 허용한 임창용은 5월24일 롯데에게 첫 패배를 당한 뒤 2주일여만에 롯데에게 또 패전의 쓴맛을 봤다.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던진 초구에 승부가 갈렸다.

   임창용은 올라오자마자 몸이 덜 풀린 듯 시속 144km짜리 직구를 한복판 낮은 코스로 던졌고 과감히 방망이를 돌린 오티스는 이를 전광판을 직격하는 중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후속 사부로 오무라를 1루 땅볼로 잡은 임창용은 이마에 도시아키에게 기습 번트로 안타를 허용했지만 미나미 유스케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다.

   임창용은 이어 나온 베니 아그비야니를 상대로 시속 155km짜리 강속구를 던지면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해내고 이닝을 마쳤다.

   야쿠르트는 공수교대 뒤 공 12개만에 삼자범퇴를 당하면서 무기력하게 물러나 3-4로 졌다.

   임창용의 평균자책점은 0.89에서 1.27로 높아졌고 시즌 성적은 1승2패14세이브가 됐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