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성지식 프로그램 MC 맡아 "난 한국의 킨제이"
2008-06-09 스포츠연예팀
개그맨 김구라가 성지식 관련 프로그램의 MC로 나선다.
김구라가 의료전문채널 비타민 TV의 신개념 성정보 프로그램 '김구라의 성을 공감하는 대화'의 진행을 맡은 것.
담당 PD는 "전문적인 소견만으로는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의학 프로그램에 김구라식 유쾌하고 솔직한 입담을 더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구라는 자신을 "한국의 킨제이"라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우리 사회의 성교육을 고민하다`라는 주제로 지난 7일 방송된 MBC '명랑히어로'에 출연한 김구라는 "아들 동현이에게 성교육을 어떻게 시키겠느냐"고 질문을 받았다.
이에 김구라는 "과거 비뇨기과 의사 선생과 함께 성의학 프로그램을 했었다. 예전에 성교육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얻었던 지식을 이용해 동현이에게 모든 걸 오픈하고 성교육을 하겠다. 난 한국의 킨제이"라고 자랑스러워했다.
김구라의 발언에 이경규는 "킨제이랑 뭐가 같냐. 넌 먹고 살려고, 배고파서 닥치는 대로 아무 프로그램이나 다 진행했다"며 김구라의 발언을 저지했다.
알프레드 킨제이(1894~1956)는 미국의 동물학자·성(性)과학자로 남녀의 성 행동을 연구해 1948년 '남성 성행동 보고서' 등 남녀 성(性)행동에 대한 수많은 논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