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유로 2008' 폴란드 꺾고 1승, 조별 예선 1위

2008-06-09     스포츠 연예팀

독일이 유로 2008 첫 상대 폴란드를 꺾고 조별 예선 1위로 올라섰다.

독일은 9일 새벽(한국시간)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의 뵈르테르세 스타디온에서 열린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 B조 1차전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독일은 전반 20분과 후반 27분에 2골을 몰아넣은 루카스 포돌스키(바이에른 뮌헨)의 활약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독일은 마리오 고메즈(23, 슈투트가르트)와 미로슬라프 클로제(30, 바이에른 뮌헨)를 투톱으로 내세우며 4-4-2 포메이션으로 폴란드를 상대했다.

이에 폴란드는 스트라이커 에비 스몰라레크을 원톱으로 내세우는 4-5-1 포메이션으로 독일에 맞섰다.

독일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폴란드를 몰아붙였다. 전반 4분에 클로제가 발락의 스루패스를 이어받고 고메즈에게 패스를 시도하며 폴란드의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패스가 길어 고메즈가 이어받지 못해 골은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독일은 전반 20분에 고메즈의 패스를 받은 클로제가 반대편으로 쇄도해 들어온 포돌스키에게 연결해줬고 포돌스키가 그대로 골을 넣으며 선제골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27분에 선제골을 넣은 포돌스키가 왼발 발리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결국, 독일은 폴란드를 격침시키며 1933년 이후 폴란드전 75년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같은 B조인 크로아티아와 오스트리아의 경기에서는 1:0으로 크로아티아가 승리를 거두었다. 크로아티아는 루카 모드리치의 페널티킥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키며 1승을 따냈다.

이로써 B조는 2:0으로 승리를 거둔 독일이 조 1위(승점 3점, 골득실 +2)를 차지했고 뒤이어 크로아티아가 조 2위(승점 3점, 골득실 +1)에 올랐다.

 

크로아티아는 독일과 승패가 같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2위를 기록했다. 같이 1패를 기록한 오스트리아와 폴란드는 각각 조 3위(승점 0점, 골득실 -1)와 조 4위(승점 0점, 골득실 -2)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