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락..WTI 4달러이상 하락

2008-06-10     뉴스관리자
 9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지난주 폭등에 따른 부담과 미 달러화 가치의 상승 속에 사우디 아라비아가 산유국과 석유 소비국의 회담을 제의했다는 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보다 4.19달러(3%) 떨어진 배럴당 134.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3.9달러(2.8%) 내린 배럴당 133.7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지난 6일 배럴당 10달러가 넘은 사상 최대폭으로 올랐던 부담에다 미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면서 급등세가 진정되고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가 최고치에 달한 유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산유국과 소비국의 회담을 가질 것을 제안, 고유가 대응방안 마련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나면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사우디 내각은 이날 압둘라 국왕이 주재한 회의에서 지난 주말 유가가 배럴당 138.54 달러까지 폭등한 것은 시장 펀더멘털과는 아무런 관련도 없으며,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견해를 확인하고, 알리 알-나이미 석유장관에게 석유 생산국과 소비국, 관련업체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조만간 소집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내각은 또 성명에서 사우디는 이달에 생산량을 늘렸고 모든 석유업체들과 소비국들에 추가로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고 알려왔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