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도 7월부터 국내선 요금 대폭 인상

2008-06-10     이경환기자
  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항공은  유가 급등으로 비용 부담 증가를 이유로 오는 7월(발권일 기준)부터 국내선에도 유류할증료를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모든 국내선 노선에 적용되는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 가격 등락에 따라 2개월 단위로 조정되며, 7~8월에는 편도 기준으로 1만5천400원(부가세 포함)이다.

   이에 따라 금요일부터 일요일 사이에 출발하는 김포-제주 기본요금은 8만8천400원(공항이용료 포함)에서 10만3천800원으로 오른다.

   아시아나항공은 "2004년 8월 이후 고객 부담을 감안해 항공요금을 올리지 않고 자구책을 시행했지만 올해 국내선 누적 적자가 이미 200억 원에 육박해 불가피하게 유류할증료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도 지난 5일 다음달 발권분부터 국내선 요금에 1만5천400원의 유류할증료를 부과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