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영 "오락프로 내 체질엔 안 맞아"
2008-06-11 뉴스관리자
정재영은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되도록 영화 홍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하고 있지만 TV 오락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도저히 못하겠다"며 "TV에 나와 자극적인 이야기를 하면 순간 검색순위를 끌어올리고 인지도를 높일 수는 있지만 솔직히 그게 홍보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재영은 지난 수년간 '아는 여자', '실미도', '거룩한 계보', '바르게 살자' '마이캡틴 김대출', '나의 결혼원정기', '웰컴투 동막골' 등 매년 2~3편의 영화에 꾸준히 출연하고 있지만 TV 오락프로그램에는 한 번도 얼굴을 비치지 않았다.
특히 작년 10월 '바르게 살자'의 개봉을 앞두고는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쓴 장진 감독이 "TV출연을 꺼리는 정재영 대신 나왔다"며 MBC의 '무릎팍도사'에 출연했으며 정재영은 전화 연결로 진행자 강호동과 짧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그는 "오락프로그램에서는 제대로 영화를 소개하기보다는 생뚱맞게 퀴즈를 풀거나 자신의 에피소드를 소개해야 하며 간혹 클로즈업하는 카메라 앞에서 눈물을 글썽이기도 해야 한다"며 "영화 홍보팀에게는 미안하지만 오락프로그램 출연이 도저히 내 체질은 아닌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이어 "오락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다른 배우들을 욕하는 것은 아니라 오락프로그램이 내게는 잘 어울리지 않는 옷 같은 느낌이라는 뜻"이라며 "내가 TV에 나온다고 해서 그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딱히 올라갈 것 같지도 않다"고 덧붙였다.
정재영은 19일 개봉하는 '강철중'에서 겉보기에는 성공한 사업가이지만 뒤로는 고등학생들을 조직원으로 부리는 '공공의 적' 이원술역을 맡아 설경구와 연기 호흡을 맞췄다. 8월 개봉하는 '신기전'(감독 김유진)과 하반기 크랭크인하는 '김씨 표류기'(감독 이해준) 등이 차기작으로 대기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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