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원 짜리 PMP 수리 맡겼더니 폐기"
"아니, AS 맡겼는데 아무 사전 연락도 없이 제품을 폐기해 버리다니요"
PMP 전문업체가 소비자가 AS센터에 수리를 의뢰한 제품을 사전 동의 없이 폐기해 버려 말썽이 일고 있다.
소비자 안모씨는 국내 전문업체의 네비게이션 겸용 휴대용 미디어 재생기(PMP)를 구입해 사용하던중 작년 가을 이어폰 부위 접촉불량으로 수리를 받았다.
그러나 올 1월 해당 부위와 네비게이션 부위에서 똑같은 접촉 불량이 발행해 용산에 있는 AS센터에 또다시 AS를 의뢰했다.
AS센터 기사는 이어폰 부위를 수리할려면 수리비가 든다는 안내를 받고 그이전 수리에서도 제대로 해결되지 않은 점을 감안해 그 부위는 수리하지 말고 그대로 두라고 했다.
다만 네비게이션으로 사용하기 위해 네비게이션 부분의 접촉 불량 문제만 수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기사는 확인해보고 연락을 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후 아무런 연락이 없어 지난달 AS 센터로 문의하자 해당 기사를 확인한후 연락을 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역시 또 감감무소식. 6월이 되어 AS 센터에 재차 문의하자 해당 수리기사는 이미 퇴사해 없는데 회사측 전산기록상에는 'AS 포기'로 입력되어 있다고 안내했다.
AS를 포기하고 장기간 찾아가지 않는 제품은 2~3개월후 폐기하기 때문에 현재 제품은 폐기되어 없다는 황당한 얘기를 들었다.
안씨가 거세게 항의하자 회사측은 "4~5개월간이나 찾아가지 않은 소비자 잘못이기 때문에 회사측은 아무런 조치를 해줄수없다"고 강경하게 말했다.
안씨는 "이어폰 단자 부분은 수리하지 않겠지만, 외부 출력으로는 문제가 없으므로 네비게이션으로 사용하기 위해 하단부 수리를 검토해 달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수리 거부로 처리해 폐기한 것은 명백히 AS 센터측의 잘못"이라고 항변했다.
이어 "AS 센터측이 오해 찾아가지 않는 제품은 폐기한다고 하지만 AS 약관 어디에서도 언급되지 않았다. 구입당시 50만원, 중고가로도 최하 30만원이상 가는 제품을 멀쩡하게 연락처를 남겨뒀음에도 아무 예고없이 폐기해 버린 것도 너무나 무책임한 처사"라고 분통을 터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