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주전 부상 때문에 스웨덴과 경기 힘들 것"

2008-06-15     스포츠 연예팀

"두명의 주전 선수가 부상을 당해 스페인과의 경기가 매우 힘들 것이다"

 
오는19일 스웨덴을 꺾어야  8강에 오를 수 있는 러시아의 거스 히딩크 감독이 한 말이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세르게이 세마크(32, 루빈 카잔)와 유리 지르코프(25, CSKA 모스크바)의 부상이 스웨덴전의 가장 큰 장애물이라는 얘기다.   

러시아는 이날 오전 3시45분 찰츠부르크의 EM슈타디온 발츠-지첸하임에서 열린 그리스와의 2008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2008) D조 2차전에서 콘스탄틴 지리아노프(31, 제니트)의 결승골로 1-0 으로 승리했다.

지리아노프는 전반 33분 스웨덴 골키퍼가 골문을 비운 틈을 타 결승골을 쏘았다. 1승1패로 꺼져가던 8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히딩크 감독은  "우리팀은 오늘 경기에서 수준 높은 축구가 진면목을 보여줬다"며 "스페인전 패배가 오늘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세마크와 지르코프가 부상을 입은 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스웨덴전에서  승점 3점을 챙겨야 하는 히딩크는 걱정이 태산이다.

히딩크 감독은 "그리스와의 힘든 경기에서 큰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현재 1승1패 승점 3점 득실차 -2로 조3위에 머물고 있다.  스웨덴은 1승1패 승점 3점, 득실차 +1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스페인은 이날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열린 D조 2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다비드 비야가 결승골을 넣어 2 대 1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