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16일부터 쇠고기 협상 워싱턴서 계속 진행"

2008-06-16     뉴스관리자
한국과 미국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3차 협상을 미국측 제안에 따라 당초 계획대로 16일 개최키로 했다고 주미 한국대사관 고위관계자가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저녁 워싱턴을 출발, 뉴욕을 거쳐 귀국할 예정이었던 김종훈 통상교섭본부 본부장을 단장으로 한 정부대표단은 귀국을 연기키로 했다.

   주미대사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부대표단이 워싱턴을 출발, 뉴욕으로 향하던 중 미국측에서 장관급 협상을 며칠 더 하자고 요청이 와서 16일부터 워싱턴에서 협상을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대표단은 앞서 쇠고기 협상과 관련한 구체적인 기술적 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 이날 저녁 뉴욕을 경유해 귀국하기 위해 워싱턴을 출발했다고 주미대사관 측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었다.

   그러나 미 측의 `협상 계속 제안'에 따라 김 본부장을 비롯한 정부 대표단은 이날 밤 뉴욕에서 하룻밤 묵은 뒤 다시 워싱턴으로 와서, 수전 슈워브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단장으로 한 미국 정부측과 협상할 예정이다.

   대사관 고위관계자는 "서울에서 오후 1시30분(서울시간) 자세한 내용에 대해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