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방용 오물분쇄기' 시범 설치

2008-06-16     김미경 기자

서울시는 16일 음식물쓰레기 분리 배출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해소를 위해 "아파트의 주방 싱크대에 오물분쇄기를 설치해 음식물쓰레기를 갈아서 하수관로로 흘려보내는 사업을 시범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1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아파트 1곳(300가구)에 대해 음식물쓰레기를 분쇄한 후 하수관로에 직접 방류하는 시스템을, 다른 아파트 약 200가구에는 분쇄 오수를 아파트 지하에 모아 미생물 공법으로 처리한 후 정화된 물만을 하수관로에 방류하는 시스템을 각각 시범 설치할 계획이다.

사업 시범 실시후 하수관로에 미치는 영향과 냄새 정도 등을 파악,사업 타당성 확인 후 시스템 확대 설치범위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음식물쓰레기 처리능력이 부족한 시의 여건과 주민 불편 등을 고려해 이번 사업을 도입하게 됐다"며 "이 시스템들이 서울시에 적합한 모델로 판정되면 시민들도 편리해지고 도시 미관도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