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백화점.롯데닷컴서 산 지갑 '중고'?"
쇼핑몰 및 유명백화점을 통해 ‘러브캣’ 지갑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중고제품을 받았다며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신상품으로 알고 지갑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지갑속에 연인이 찍은 스티커 사진, 증명사진, 포인트 카드 등이 들어 있다며 중고를 판 것이라는 의구심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12일 경북에 사는 민모씨는 롯데닷컴을 통해 하트 문양이 새겨있는 진한 보라 색상의 ‘러브캣’ 중지갑을 8만7000원에 구입했다.
다른 쇼핑몰에서는 없는 특가 상품이라서 선뜻 구매했다.그러나 민씨는 14일후 배달된 제품을 보고 어이가 없었다.
포장 박스를 열고 지갑을 펼쳐보니 젊은 남녀가 다정히 찍은 스티커 사진이 민씨를 쳐다보고 있었다. 누가 쓰던 중고제품을 받았다는 생각에 화가나 러브캣 본사측에 항의하자 사과는 커녕 “롯데닷컴을 통해 알아보라”는 형식적인 답변만 돌아왔다. 민씨가 다시 롯데닷컴측으로 문의하자 업체측은 “ 고객의 변심으로 반품받은 제품을 재 출고하는 과정에서 검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해당 소비자에게는 다시 확인하고 동일 제품으로 교환해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러브캣의 중고 지갑 판매 논란은 이번만이 아니었다.
소비자 진모씨 역시 지난 4월 여동생이 선물로 보내준 '러브캣' 지갑에 다른 사람의 증명사진과 포인트 카드가 들어있어 소동이 일었었다..
진씨가 곧장 GS백화점에 항의 하자 백화점측은 지갑을 곧장 새제품으로 교환해 주었으나 새로 받은 지갑 역시 똑딱이 부분에 접힌 자국이 선명하고 ‘손때’가 묻은 것처럼 보였다. 진씨는 “러브캣은 중고지갑 세탁해 파는 상습범인 것 같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GS백화점측은 “처음 회수한 지갑에 증명사진과 포인트 카드가 원래 들어있었는지, 고객이 넣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도의적 책임을 갖고 서비스를 한 것이다. 두번째 제품은 물품상태를 정확히 확인하기위해 지갑을 다시 회수하려 했지만 진씨가 거절해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