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장마 시작된다
2008-06-16 김미경 기자
17일부터 우리나라가 장마 영향권에 들어간다.
기상청은 16일 "오늘 낮 12시 현재 장마전선은 중국 남부내륙지방과 동중국해상, 일본 남해상에 형성돼 있다"며 "이 장마전선은 점차 북상해 한반도에 위치하면서 전국적으로 비를 뿌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후 장마전선은 제주도 부근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이동하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겠고 금요일인 20일께 일시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인 후 주말인 21일부터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17일부터 시작될 올해 장마는 작년보다 4일, 평년보다 2∼7일 빠르게 시작되는 것.
한편 기상청은 올해부터 장마가 끝나는 시점을 장기적으로 예보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최근 몇년사이 장마가 끝난 후에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일부 학계를 중심으로 장마기간과 우기를 구분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실제 지난해의 경우 기상청은 7월25일께 장마가 물러간다고 예상했지만 이후 강수량이 장마기간보다 오히려 많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