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문열, '촛불 장난' 발언 논란
2008-06-17 스포츠연예팀
이 씨는 17일 평화방송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촛불 장난을 너무 오래 하는 것 같다"면서 "너무 오래하면 결국 불에 데게 된다"는 등 촛불 시위 참가자들을 비난했다.
이에 앞서 그는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서는 "사회적 여론조작도 많이 개입돼 있다"며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을 나타내는 한편 "이 대통령의 성급함, 부주의함, 말과 의욕이 앞서나가는 것" 등을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또 "지난 효순이미선이 사건 때 주한미군 사령관이 사과하자 부시의 사과를 요구했고, 부시가 사과하자 미국 정부의 정식 사과를 요구했다"며 "만일 그 때 미국 정부가 사과했더라도 또 다른 요구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미국이 재협상에 응한다 해도 여전히 촛불집회는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일부 네티즌들이 보수 언론 광고주에 압력을 행사하는 것에 대해서도 "범죄행위고 집단 난동"이라고 맹비난하며 "합법적으로 당선된 정부의 시행도 되지 않은 정책들을 전부 꺼내 반대하겠다고 하는 건 집단 난동"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