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대리점, 휴대폰 20만원 바가지
2008-06-18 박지인 기자
휴대폰 대리점간 가격 차이가 너무 커서 휴대폰 구입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자칫 바가지 휴대폰으로 속앓이가 깊어질 수있다.
경기도 안산에 사는 대학생 손모씨는 SK텔레콤을 이용하던중 지난 13일 휴대폰 번호를 이동하면 기기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집근처 이동통신 대리점을 찾았다.
손씨는 24개월 약정할인을 조건으로 '애니콜 SPH-W4700'을 16만원 할인된 31만7400원에 구입했다.
또 매월 4만원 이상의 통화료가 나오는 손씨는 1만원의 통화료를 할인받았고, 기기값을 포함해 매월 1만3000원을 납부하기로 했다.
구입 후 손씨는 여기저기 알아본 결과 너무 비싼 값을 줬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돼 본사 고객센터에 항의했다. 그러나 회사측은 “가입점에 먼저 연락을 한 뒤 확인이 안되면 다시 고객센터로 연락달라"고 말했다.
손씨가 가입점에 문의해 관리대리점과 연락이 닿았고 “번호이동, 2년 약정할인, 한달통화료 4만원대 정도면 매월 8300원만 납부하면 된다“는 얘기를 들었다. 손씨가 구입한 가격보다 무려 20만원 정도가 싼 것이었다.
손씨는 “같은 대리점에서 구입했는데 가입점에 따라 가격차가 20만원이상 벌어진다니 믿을 수가 없다. 다른 사람들이 같은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하기위해 소비자가만드는신문에 제보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