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북한전 출전 '불투명'

2008-06-18     스포츠연예팀


'산소 탱크'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축구대표팀 재소집 훈련에 불참하면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3차 예선 최종전(22일 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인 남북대결 출격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박지성은 17일 경기도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된 대표팀 소집에는 응했지만 이날 오후에 진행된 회복 훈련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박지성은 팀 훈련에서 아예 제외된 채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별도의 재활 훈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무릎 이상으로 대표팀 전력에서 잠시 제외됐던 박지성은 지난 16일 정밀검사에서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몸 상태가 썩 좋지는 않은 상태다.

박지성은 지난해 5월 오른쪽 무릎 연골재생 수술을 받았던 부위에 불편함을 느껴 지난 14일 투르크메니스탄과 원정경기 출전자 명단에선 아예 빠졌다.

허정무 감독은 박지성의 북한전 출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전적으로 몸 상태를 우선적으로 보겠다. 상태가 좋지 않은 선수를 억지로 출전시키지는 않겠다"며 박지성의 불참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그는 이어 "(박지성의)상태가 좋으면 뛸 수 있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아니다.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지성이 북한전 최종 엔트리 18명에 이름을 올려 남북대결에 나설지는 남은 기간 컨디션을 어느 정도 끌어올릴지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