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 아줌마의 방송국 나들이, '너는 내 남자' 열창

2008-06-24     스포츠.연예팀

'선풍기 아줌마' 한미옥씨가 24일 서울 목동 SBS본사에서 열린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500회 특집 녹화방송에 참여했다.

이날 한씨는 "성형수술은 아직도 하고 싶다. 그러나 정신적인 문제 때문에 그런거기 때문에 절제하고 있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최근 장애인공용공단에 취직한 한씨는 "격려해주시는 분들이 많지만, 저를 보고 놀라거나 탓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말해 주위 시선에 대한 고통을 토로했다.

그녀는 최근 15차례의 이물질 제거 수술을 받아 훨씬 작아진 얼굴을 갖게 됐지만 1차례 수술이 더 남은 상태다. 한씨는 이날 특집 방송에서 '너는 내 남자'란 곡을 무대에서 당당히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녹화장엔 화상으로 턱이 붙어 55년간 집밖으로 나오지 않았던 화문석 할머니를 비롯해 '세상에 이런 일이'에 출현한 화제의 인물들 50명이 자리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