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촛불들고 '연평해전' 전사자 추모한다

2008-06-24     뉴스 관리자
촛불집회에 참가자가 줄어들면서 그 열기가 식어가는 가운데, 이번에는 보수단체에서 촛불을 들고 광화문 거리로 나선다.

자유청년연대는 26, 27일 양일에 걸쳐 ‘제2연평해전 6주기 기념 및 전사자 추모를 위한 촛불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유청년연대에 따르면 26일 오후 2시부터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후문에 모여 ‘6.29 제2연평해전 6주기 순국해군장병 추모 및 6.15 공동선언 폐기’ ‘금강산 관광 중단, 납북자 국군포로 송환’ ‘김대중 전 대통령 구속수사’ 등을 요구하며 광화문 네거리까지 시가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이어 27일 오후 7시께는 세종로 동화면세점 앞 광장에 모여 6.29 순국해군장병 6주기 추모 촛불문화제를 가질 계획이라고 이 단체는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보수단체인 나라사랑시민연대, 일부 탈북자 단체도 함께할 전망이다.

자유청년연대 최용호 대표는 “2002년 연평해전이 발발한 이후 매년 6월 말이 되면 제2연평해전 전사자를 추모하는 행사를 가져왔다”며 “이미 지난 9일부터 집회 신고를 냈으며 현재 시청 앞에서 진행되고 있는 광우병 반대 촛불집회에 대한 맞불 집회의 성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행사는 해군과 관계 있는 행사기 때문에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있는 광화문까지 행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장소 선정의 이유를 밝혔다.

최 대표는 이어 “집회 신고를 한다고 해도 해가 진 후의 행사는 불법으로 규정된 집시법에 따라 해가 진 후 모여 행사를 하려면 촛불문화제의 형식을 빌릴 수밖에 없다”며 촛불 문화제의 형태로 추모행사를 진행 하는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