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맛집탐방]카페 분위기의 파스타 전문 레스토랑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뒤편 내수동 일대에 들어선 경희궁의 아침 3단지 건너편에 자리 잡은 이탈리안 파스타전문점이다. 개업한지는 몇 개월 안 되는 곳이지만 크게 소문내지 않고 차분하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2층 규모의 예쁜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 뒷마당과 3층 옥상에 옥외 테라스를 꾸며 흡연석 겸 신선한 경관을 갖춰냈고, 2층은 전체 공간에 카펫을 깔고 방마다 독립된 분위기와 특색을 살려 예약실로 꾸몄다.
간단한 식사는 물론, 직장인들의 축하모임이나 캐주얼한 비즈니스모임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가까운 종합청사와 서울시경찰국, 중국문화원, 새로 들어선 복합단지 내 자유업종사자들의 발길이 차분히 늘고 있는 추세다.
주방에는 파스타전문점 소렌토에서 손맛을 다진 30대 초반의 주방장이 자리를 지키며 스파게티와 피자, 스테이크 메뉴를 솜씨 있게 엮어낸다.
테이블세팅을 완벽하게 갖춘 레스토란테 수준인 만큼 음식가격은 중 상급에 해당된다. 토마토소스와 오일소스, 크림소스와 혼합소스로 구별된 메뉴판에는 14가지의 스파게티가 올라있고 리조토가 3가지, 안심스테이크와 양갈비스테이크, 메로구이, 도미구이가 갖춰있다. 그리고 와인리스트가 별도로 마련돼 있다.
인기메뉴는 점심시간(11시30분~2시30분까지) 1인분 9천5백원에 내는 런치세트가 손꼽힌다. 스프와 샐러드 마늘빵이 나오고 4가지 파스타메뉴 중 한 가지를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고 후식으로 커피까지 제공된다.
예쁜 카페 같은 분위기면서 정중한 면모를 갖춘 레스토랑 급의 파스타전문점으로 보면 무난하다. 점심시간 크게 부담 없이 찾아 파스타를 즐기며 중저가의 와인리스트를 눈여겨 두었다가 저녁시간에 와인 한 잔 하기에도 그런대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
서울 종로구 필운동 297-2(경희궁의 아침 3단지 앞) '경희궁의 뜨락' 02-725-3100
(출처: 두산 '처음처럼'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