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이마트 분당점 승용차 떨어진 벽 흰천으로 가려
2008-06-27 박지인기자
이마트 분당점 4층 주차장에서 승용차가 벽면을 뚫고 추락해 2명이 숨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사고 차량에 타고 있던 연모씨(55·여)와 남편 박모씨(60)는 사고 후 밤 11시 40분경에 모두 사망했다.
경기도 성남시 정자동에 위치한 이마트 건물 4층 주차장 외벽에는 구멍이 생겼고, 충돌로 바닥에 떨어진 외벽의 일부는 콘크리트가 아닌 석재로 판명됐다.
4층 주차장에서 추락한 승용차는 마트 앞 인도에 심어져 있는 3m 높이의 가로수에 부딪친 뒤 거꾸로 뒤집어졌다.
사고 장면을 목격한 이모(45.여) 씨는 "마트 맞은편 횡단보도에 서 있는데 갑자기 '쿵'하는 소리가 나면서 마트 벽면을 뚫고 승용차 한 대가 거꾸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주차장 벽면은 두께 5㎝ 가량의 석고 재질이며, 벽면 안쪽에는 철제 바리케이트(높이 25㎝, 길이 2m, 파이프 지름 15㎝)가 세워져 있었는데 연 씨의 차량은 바리케이드를 친 뒤 벽면을 뚫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주차장 CCTV를 확보, 정확한 사고경위를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