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송이.김택진, 완벽한 '도둑' 연애.결혼.임신..귀신도 속았다
게임업체 엔씨소프트의 김택진(41) 사장과 윤송이 전 SK텔레콤 상무(31)가 작년에 결혼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이들의 거의 완벽한 '비밀 연애'가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 엔씨소프트 측에 따르면 김 사장과 윤 전 상무는 지난해 11월 양가 부모님만 모시고 결혼식을 올렸으며 올 가을경 출산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연애와 결혼을 철저하게 베일 뒤에서 한 후 옥동자 탄생을 앞두고 결혼 사실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작년 말에 결혼설이 돌았을 때 사실이 아니라고 펄쩍 뛰었다. 실제는 열애중이었다.
작년12월 윤씨가 SK텔레콤에 사표를 냈을 때 그 이유가 불분명했다. 회사 임직원들 조차 감을 잡지 못했고 기자들도 고개만 갸우뚱거렸을 뿐이다. 이들은 한번 들통날 위기도 있었지만 거의 완벽한 비밀 연애 뿐 아니라 결혼까지 한셈이다.
다음은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작년12월24일 오후에 올린 기사 내용이다.
<20대에 SK텔레콤의 임원으로 선임돼 화제가 됐던 '천재소녀' 윤송이(31) 상무가 사표를 제출했다.
SK텔레콤은 24일 "윤 상무가 지난 주 정기 임원 인사에서 전격적으로 사표를 냈다" 밝혔다.
이 관계자는 " 당분간 쉬고 싶다며 사표를 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만간 윤 상무의 사표가 수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상무는 75년생으로 서울과학고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졸업 후 1996년 미국 MIT대 전자컴퓨터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아 '천재소녀' 떠 올랐다.
MIT 졸업 후 맥킨지를 거쳐 2002년 당시 SK텔레콤의 자회사였던 모바일 엔터테인먼트업체인 와이더덴닷컴과 인연을 맺었다.2004년 당시 28살의 나이로 SK텔레콤 비즈니스 전략본부 커뮤니케이션인텔리전스 태크스포스장(상무)으로 선임됐다.
그는 '1미리', 'T인터랙티브' 등 지능형 휴대전화 대기화면 서비스를 개발했으나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