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아내가 만들어 준 '돈카츠' 때문에 이겼다"

2008-06-28     스포츠 연예팀
"아내가 만들어 준 '돈카츠' 때문에 이겼다"

박찬호가 28일 낮(한국시간)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LA에인절스 오브 에너하임과의 홈경기에서 6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팀의 6-0 승리를 일궈 낸 다음에 이같이 말했다. 

박찬호는 이날 단 한 개의 볼넷도 허용하지 않은 호투와 관련, "무엇보다 힘이 있는 패스트볼을 기본으로 했다. 그리고 변화구를 섞어 던졌다. 이것이 매우 주효했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구원 둥판 때는 1구에 집중하기 때문에 이기고 지는 것을 생각하지 않게 된다. 그러나 선발은 의식하지 않으려 해도 어느 순간에는 승리에 집착하게 되고 만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이기고 지는 것에 연연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가)점심에 ‘돈카츠’를 해주었다. 돼지고기로 만드는 돈까스다. 일본어로 ‘카츠’에 승리의 뜻이 있어 오늘 꼭 이기라고 돈카츠 요리를 만들어 준 것"이라면서 "아내가 오늘은 꼭 이겨야 한다고 특별히 준비해준 정성과 노력이 고마웠다. 그 생각을 가장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