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시위자 '발'.진압봉 구타" 동영상 공개 파문

2008-06-29     김미경기자
29일 오전 0시 30분쯤 서울 중구 태평로에서 촛불 시위자로 보이는 여성이 도로 위에 쓰러져자 진압경찰 5,6명이 둘러싼 뒤 그 중 일부가 발로 밟고 진압용 봉으로 때리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CBS노컷뉴스가  보도했다.

   CBS노컷뉴스에 따르면 이 여성의 신원은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구타당한 뒤 한동안 일어서지 못하고 도로에 그대로 쓰러져 있었으며 시위대에 의해 도로 밖으로 실려나갔다.

   노컷뉴스 영상취재팀이 포착해 인터넷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는 빈 차도를 따라 경찰 부대가 걸어서 이동하던 중 5-6명의 경찰이 길바닥에 쓰러져 있던 비옷 차림의 시위자를 둘러 싼 뒤 그 중 일부가 진압봉으로 때리고 발길질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노컷뉴스는 이어 "경찰은 '당시 경찰이 '군화'대신 '운동화'를 신고 있었던 만큼 '군홧발' 폭행은 아니었다. 또한 경찰 5,6명이 여성을 둘러싼 것은 맞지만 이 가운데 1,2명만이 때렸다'고 해명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는 경찰이 촛불시위 진압과정에서 여성 시위 참가자를 군홧발로 짓밟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지난 1일 공개된 데 뒤이은 것이어서 파문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경위를 파악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