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08 결승전' 독일 주장 발라크 종아리 부상 '비상'
2008-06-29 스포츠연예팀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 결승에 올라 12년 만에 패권 탈환을 노리는 '전차군단' 독일이 주장이자 플레이메이커인 미하엘 발라크(31.첼시)의 부상으로 비상이 걸렸다.
요아힘 뢰브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은 스페인과 유로2008 결승전을 하루 앞둔 29일(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하펠슈타디온에서 진행된 팀 훈련을 마친 뒤 "발라크가 오른쪽 장딴지를 다쳤다. 결승전에 투입할 수 있을 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발라크는 포르투갈과 8강전에서 3-2로 승리할 때 맹활약하며 팀을 준결승으로 이끌었고, 이번 대회에서 2골을 기록하고 있다.
뢰브 감독은 "발라크는 주장이고 매우 중요한 선수다. 하지만 결승전에 결장하게 되더라도 누군가 그의 자리를 대신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의무진이 발라크가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대체 선수를 찾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며 결장 가능성이 커졌음을 시사했다.
발라크가 결장하게 될 경우 30일 오전 열리는 결승전에서는 팀 보로프스키나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를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발라크는 그동안 출전한 주요 대회에서 결승전과는 인연이 없었다. 2002 한.일월드컵 때 브라질과 결승전에서도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했고, 2년 전 독일월드컵에서도 이탈리아와 4강전에서 패하며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