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 "박찬호,그의 피칭은 놀랍기만 하다"
2008-06-29 스포츠 연예팀
다저스 웹사이트는 29일 "박찬호가 없었다면 우리 팀이 지금 어떤 상태일지 모르겠다"는 조 토레 감독의 경기 후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그는 또 "지난 몇 년간 박찬호가 부상에 시달린 걸 감안하면 지금 그의 피칭은 놀랍기만 하다"고도 했다.
토레의 칭찬이 과장은 아닌 게 다저스는 이날 메이저리그 첫 12승을 노리던 상대 선발 조 선더스를 무너뜨렸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애리조나에 2.5게임차로 다가서는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팀 동료도 칭찬 릴레이에 가담했다.
박찬호가 1994년 메이저리그에 첫 데뷔했을 때 11살이었다는 러셀 마틴은 "박찬호는 내가 어릴 때 TV에서 본 전성기 때 피칭을 보여줬다"며 "95마일(153㎞) 강속구 뿐만 아니라 높낮이 변화가 심한 변화구를 구사했다"고 말했다.
박찬호 본인은 이날 승리를 팬들의 공으로 돌렸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부진했던 지난해와 비교해 "정신적인 면이 크다"며 "(한국 교포가 많이 거주하는) 이 도시가 내겐 더 편하다"고 말했다.
또 개인 홈페이지(www.chanhopark61.com)에 올린 `아주 많이 고마운 하루였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도 "여러분이 주신 글을 읽으며 복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했다"며 "경기 전 컨디션이 좋지 않아 걱정했지만 경기가 시작되면서 집중력과 함께 힘이 느껴졌다"고 돌아봤다.
박찬호는 28일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인절스전 인터리그 홈경기(다저스 6-0 승)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삼진 7개, 무실점 투구로 시즌 3승(2패)째를 따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