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내달 4일 선발 등판 어려울 듯

2008-06-30     스포츠연예팀
박찬호(35.LA 다저스)가 선발로 나선 2경기에서 잘 던지고도 불펜으로 복귀하게 될 전망이다.

   다저스 홈페이지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박찬호 대신 채드 빌링슬리가 내달 4일 휴스턴전에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3일 선발은 미정이지만 구로다 히로키가 등판할 공산이 크고, 박찬호는 내달 2일이나 3일 휴스턴전에 롱 릴리프로 등판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 때 가능성이 제기된 박찬호의 선발 투입이 무산된 것은 어깨 부상을 당해 부상자명단(DL)에 올라있던 선발 요원 구로다 히로키에 이어 브래드 페니도 빠르면 6일 샌프란시스코전 선발 투입이 거론될 정도로 컨디션을 회복했기 때문이다.

   토레 감독은 애초 이번 주부터 박찬호를 끼워넣어 6선발 체제를 운용하는 방안을 고민했지만 페니의 복귀가 가시화되자 주중에는 박찬호를 빼고 5선발 체제를 운용하다 페니 복귀 후 6선발로 확대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박찬호는 최근 2경기 선발로 나와 11이닝 동안 1실점에 삼진을 16개나 잡아내며 1실점에 그치는 빼어난 피칭을 펼치고도 불펜으로 돌아가야 하는 신세가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