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입대 성시경, "트로트를 부를 수도 있다" 웃으며 팬들에 답례

2008-07-01     스포츠.연예팀

발라드 왕자 성시경이 담담한 모습으로 1일 강원 춘천시 102보충대를 통해 입대했다.

이날 성시경은 팬들에게 환한 웃음으로 인사하며 짧은 머리가 어색한 듯 연신 머리를 매만졌다.

검은색 브이넥 티셔츠와 청바지 차림에 운동화를 신고 나타난 그는 팬들이 "사랑해요. 영원히 기다릴께요"라는 환호성을 보내자 쑥스러운 듯 특유의 미소를 지으며 손을 들어 포즈를 취했다.

그는 입대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남들 다 하는 일에다 해야 되는 일이고, 또 게다가 늦게 가니까 군에 손실이 되지 않도록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성시경은 이어 "상급자들이 연예인보다는 군인으로 봐 줬으면 좋겠지만 가수이니까 노래를 많이 시키지 않겠느냐"며 반문한 뒤 "제 노래는 발라드가 많아 다른 분들의 희트곡을 불러도 되고 트로트를 부를 수도 있다"고 웃었다.

성시경은 50여 명의 팬들의 환호성을 뒤로 한 채 비교적 빠른 걸음으로 부대 안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