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특수임무회 폭력은 백색테러, 배후 밝혀라"

특수임무수행자회의 당사 난입과 진중권 교수 폭행 사건에 대해 진보신당이 촛불과 공당에 대한 백색 테러라고 주장했다.

노회찬, 심상정 상임공동대표 등 진보신당 소속 20여 명은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사건은 특수임무수행자회 사무총장이 주도해 조직적으로 이루어졌다"며 경찰에 "그 배후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백색테러는 권력자나 지배 계급이 반정부 세력이나 혁명 운동에 대하여 행하는 탄압을 의미한다.

또 "이들이 그동안 시청광장에서 시민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방송사에서 난동을 부렸으나 현장에서 검거되고도 풀려났다"면서 "당국의 방조와 비호없이 이런 일이 되풀이될 수 있는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진보신당은 또 특수임무수행자회 측에 촛불 시민에게 사과하고 스스로 책임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특수임무수행자회 오씨 등은 1일 밤 10시 20분쯤 서울 여의도 진보신당 사무실에 난입해 여성 당원 등 7명을 집단으로 폭행하고 당 현판을 부쉈다.

경찰에서 이들은 "진보신당의 인터넷 촛불집회 중계를 맡고 있는 중앙대학교 진중권 겸임교수가 수행자회를 비하해 화가 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