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보도자제 폭로한 김연세 기자, 전보발령에 항의사표

2008-07-04     이경환 기자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의 기사 자제 요청'을 폭로했던  코리아타임스 김연세 기자가 1일 회사의 전보발령조치에 사표를 제출했다.

코리아타임스는 이날 아침 김 기자를 스포츠부 소속으로 전보 발령을 냈고 이 같은 조치가 부당하다고판단한 김 기자는 당일 오전 사표를 제출했다.

코리아타임스 경영진은 사표를 반려하고, 열흘 간 휴가처리한 뒤 김 기자가 재고하도록 설득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기자는 앞서 지난달 8일 미국산 쇠고기 담화문 발표 기자회견에서 "한미 쇠고기 협상 타결 시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 등을 빼달라고 이동관 대변인이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그로 인해 이튿날 기자단에 의해 1개월 청와대 기자실 출입정지라는 징계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