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일 '찔끔 물갈이' 개각..3-4명 교체될 듯

2008-07-07     뉴스관리자
청와대는 이르면 7일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6일 "한승수 총리를 포함한 내각이 사의를 표명한 지 한달이 되면서 공직사회의 동요가 커지고 있다"면서 "따라서 개각을 조속한 시일내 단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일단 이명박 대통령이 G8(선진8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하는 8일 이전을 발표 시점으로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민주당에 새 지도부가 들어섰으나 제18대 국회 개원이 언제 이뤄질 지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마냥 개원을 기다릴 수 많은 없다"면서 "다만 인선 과정에서 일부 추가 검토할 것이 있어서 G8 회의 이후인 10일께로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여권 소식통들의 설명에 따르면, 한승수 총리는 유임이 확실한 가운데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와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의 교체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교체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나 일단 교체 대상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한반도 대운하 사업 추진 과정에서 논란을 빚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도 교체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농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에는 비(非) 영남권 인사로 야권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명수 전 농림부 차관과 홍문표 전 의원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의 농어업 부문 공약을 총괄한 윤석원 중앙대 교수 등도 거론되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의 경우 신언항 전 복지부 차관이 유력하게 부상하고 있다. 이경호, 문창진 전 복지부 차관과 고경화 전 의원 등도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다.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교체될 경우 항우여, 이군현 의원과 안병만 대통령자문 미래기획위원장, 오세정 서울대 자연과학대학장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과 청와대 일각에서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일부 행정부처 장관 등의 교체를 건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개각 폭이 최대 5-6명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개각 대상은 `3명+α(알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으나, 다른 관계자는 "5명 정도의 중폭 개각 건의가 많다"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