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MC몽 담배 흡연장면 논란 "금연 대국민 약속하더니"

2008-07-07     스포츠.연예팀


지난해 SBS'김용만의 TV종합병원'에 출연해 금연 대국민 약속을 했던 MC몽이 담배 피는 장면을 방송에 그대로 노출해 시청자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6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백두산 특집편에 출연한 MC몽은 단동에서 용정까지 23시간이 넘는 이동 중에 버스안에서 담배를 피웠고, 흡연 장면이 편집되지 않고 그대로 방송됐다.

특히 백두산 등반의 고된 일정에 지쳐 밀폐된 버스안에서 창문도 열지 않은 채 담배를 피웠고 이는 동료 연예인은 물론 제작진들에게도 간접 흡연의 피해를 끼칠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네티즌들의 분노가 더 큰 것은 MC몽이 과거 시청자들과 한 약속 때문.

MC몽은 지난해 SBS TV `김용만의 TV종합병원`에 출연해 더이상 담배를 피우지 않겠다고 공개선언한 바 있다. 당시 MC몽은 하루에 8갑을 피우는 골초였고, 때문에 심근경색 위험이 90%에 이르는 것으로 진단됐다.

이에 MC몽은 다시는 담배를 피우지 않겠다고 대국민 약속을 했다.

방송직후 시청자들은 '1박2일' 게시판을 찾아 "담배를 핀 엠씨몽이나 그걸 그대로 공중파에 다 내보낸 제작진이나 모두 문제다"라며 날카롭게 지적하는가 하면 일부에서는 "힘든 여행 일정상 지쳐서 필 수도 있는 건데, 너무 예민한 반응이다"는 옹호의 글도 보였다.

이날 KBS2 '해피선데이'는 전체 시청률 20.1%(TNS미디어코리아 집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