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대표 "경제팀은 바꾸는 것이 옳다"

2008-07-07     뉴스관리자

민주당 정세균 신임대표는 7일 "고유가에 대비하지 못하고 높은 환율정책을 쓴 것이 경제장관인 만큼 유임은 곤란하며 경제팀은 바꾸는 것이 옳다"며 "이 정도의 혼란이면 일대 국정쇄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백지연의 SBS 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개각에 대한 입장을 질문받고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아직도 상황을 제대로 못보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다. 미봉책이면 국민들이 납득할까"라면서 대폭 개각을 요구했다.

이어 정 대표는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도 '총리의 교체가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이 대통령이 정말 총리를 비롯해 대폭적인 인적쇄신을 한다면 분위기가 일신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국정의 안정성 등의 문제가 있어 거기까지는 요구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또 정 대표는 "정부 여당이 대폭적인 인적쇄신을 해 국정운영을 잘해야 나라도 잘되고 야당의 역할도 있는 것"이라며 "우리는 민생문제에는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전날 자신이 제안했던 '여야정 원탁회의' 개최에 대해서는 "다른 야당도 원탁회의에 포함되면 좋겠다"며 "정치권이 쇠고기 문제 외에도 민생, 언론탄압, 민영화, 대운하 등 실타래처럼 꼬인 문제들을 풀기위해 이처럼 다른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는 국회 등원과 관련, "한나라당이 가축전염병예방법의 개정에 동의하지 않고 논의만 하자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검역주권은 국민들의 최소한의 요구인 만큼 그냥 넘어갈 수 없으며 따라서 가축법을 한나라당이 수용하지 않으면 등원은 없다"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이나 행정부가 스스로 쇠고기 재협상을 결단하지 못하면 의회가 문제를 풀자는 것이 우리의 주장"이라며 "한.미 쇠고기 협상은 자유무역협정(FTA)처럼 조약 수준이 아닌 하위개념인 협약인 만큼 국내법의 규율이 그렇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