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새 지도부 환상적인 콤비네이션"
2008-07-07 뉴스관리자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7일 당산동 당사에서 열린 새 지도부의 첫 최고위원회에서 취재진에게 한 말이다.
당 대표실에서 30여분간 사전 회의를 갖은 정 대표와 최고위원들은 얼굴에 웃음 꽃을 가득 피운 채 회의실에 모습을 나타냈다.
최고위원들은 정 대표를 중심에 놓고 전대 득표 순서대로 좌우로 번갈아 앉았다. 모두 발언도 득표 순으로 했다.
정 대표는 "저와 다섯 분의 신임 최고위원들이 함께 했다. 다섯 분에게 축하드리고 저도 축하한다"면서 "당내 민주주의를 실천하고 인사 탕평을 실천하면 당내 화합이 이뤄져 강력하고 선명한 야당을 만들 수 있다"고 당 통합의 의지를 다졌다.
송영길 최고위원은 새 지도부의 강점을 하나하나 짚으며 "정 대표를 중심으로 유능한 대안정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결의를 밝혔고, 김민석 최고위원은 "최고위원으로서 개인적으로 잘되는 것보다 최고위원회의가 잘 되어 당이 잘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거나 처음 경험하는 최고위원들은 회의 초반 어색해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당사에 앉아있는게 오랜만"이라며 "이번 전당대회는 민주당이 정말 변해 새롭게 태어나라는 당심이 반영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안희정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가 둘러앉아 숙의하는 자리인 줄 알았는 데 영 어색하다"면서 "여러 선배를 모시고 민주당이 국민의 지지를 얻도록 열심히 일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진표 최고위원은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을 수정하는 등 개각부터 대통령의 의지를 보여야 한다"며 경제부총리 출신답게 경제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앞서 정 대표는 최고위원을 비롯해 의원, 당직자 30여명과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방문하는 것으로 첫 공식일정을 마쳤다. 정 대표는 현충원 방명록에는 "민생을 챙기는 대안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썼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