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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석, “비난해야 할 대상은 권력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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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석, “비난해야 할 대상은 권력자들이다”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11.1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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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반대 '누드시위'를 벌였던 강의석(22·서울대 법대)씨가 "서해교전 전사자 개죽음"이라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사자 유가족들의 사과 요구에 대해 “사과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 네티즌이 지난 9월 20일 “서해교전에서 전사하신 분들도 개죽음 당한 것이냐”며 강 씨를 비판하자 강씨는 "응 개죽음 당한 거야"라고 댓글을 달았다. 논란이 확산되자 강씨는 13일 장문의 글을 올린 것.

 

'제2 연평해전 전사자 추모본부'는 15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강의석은 자기 자신의 논리의 정당성을 밝히기 위한 하나의 장치로 제 2 연평해전을 이용하고 전사자들을 모욕했다"며 "NLL(북방한계선)을 지켜내면서 전사하신 용사들, 그 용사의 부모님들의 아픔, 대한민국 안위를 위해 싸워야했던 진실을 왜곡하여 모독한 사실에 대해 분명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강의석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과하지 않겠다”면서 "비난해야 할 대상은 내가 아니라 아무 말도 하고 있지 않는 권력자들”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해교전을 거창 양민학살사건에 비유하며 “상부에서 죽이라니까 죽였지만, 명령을 따른 사람들에게도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다”고 피력했다.

 

일부에서 ‘지나친 언론 노출증이 아니냐’는 반응에는 “언론 노출증 논란 자체는 중요하지 않으며, 누드 퍼포먼스 같은 활동을 통해 군대에 대해 사람들이 한 번 더 질문을 하게 되고 토론을 하게 되는 과정이 중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해교전은 2002년 6월29일 서해 연평도 인근에서 벌어진 우리 해군과 북한군의 교전으로, 당시 전투로 우리 해군 고속정 참수리 357호 함장 윤영하 소령 등 6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당했다. (사진=강의석 미니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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