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은 31일 방송한 MBC '기분좋은날'에 출연해 영화 ‘내 사랑 내 곁에’(감독 박진표, 제작 영화사집)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상대배우 하지원에 대해 극찬했다.
김명민은 이날 방송에서 "조명팀 철제 차광판이 바람이 불어 확 떨어졌고, 그게 하지원씨 이마에 맞았다. 정말 대형사고였다. 남자배우들도 이럴 땐 촬영 안하고 중단한다"며 "하지만 하지원씨는 '아~'이러더니 5분 후 '괜찮아요'라더라. 아마 우리나라 여배우 중 이런 일에 의연하게 대처하고 스태프들을 생각하는 배우는 없을 것이다"며 촬영 중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에 함께 자리했던 하지원이 쑥쓰러운 듯 "있어요"라고 이야기하자 김명민은 "난 못 봤어요"라 응수했다.
하지원은 영화 '내 사랑 내 곁에'에서 루게릭 병에 걸린 환자 백종우 역을 연기하느라 몸무게 20kg을 감량한 김명민에 대해 "굉장히 힘들텐데 현장에서는 결코 내색하지 않았다. 나라면 저정도까지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도 들고 고생을 많이 하신 것 같다"고 칭찬으로 화답했다.
김명민은 체중감량의 고충에 대해 "배고파서 힘들고 남들 먹을 때 못먹으니 힘들었다"며 "하지만 그 외에 특별히 힘든 점은 없었다"고 의연함을 보였다.
한편 김명민 하지원 주연의 영화 '내사랑 내곁에'는 오는 9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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