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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스토리 점검 과실 소비자에'덤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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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스토리 점검 과실 소비자에'덤터기'"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09.10.23 08:18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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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국민게임이라 불리는 메이플스토리를 서비스하는 넥슨이 정기점검 과정에서 발생한 과실을 게임 이용자들에게 덤터기 씌우고 있다는 구설수에 올랐다.

10월 둘째 주 정기점검이 이뤄진 메이플스토리 전체 서버에서 운영진들이 예상치 못한 버그가 발생했다. 이용자들 사이에서 '2분 클리어'라고 불리는 이 버그는 10~15분이 걸리는 '네트피라미드' 퀘스트를 단 2분 만에 해결, 보상아이템을 손쉽게 획득할 수 있게 한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것은 지난 18일 한 이용자가 각종 커뮤니티와 팬 사이트 등에 버그의 내용과 사용법을 알리면서부터다. 이 버그는 5단계로 이뤄진 퀘스트의 1단계만 깨고 파티에서 탈퇴하게 되면 5단계 모든 퀘스트를 해결한 것으로 간주해 아이템을 보상한다.

버그는 입소문을 타고 수많은 이용자들을 피라미드 주변으로 모이게 했다. 이용자 P씨는 "밤 12시가 지난 늦은 시간임에도 퀘스트를 해결하고자 하는 이용자들로 피라미드 주변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뒤늦게 사태를 파악한 넥슨 측은 버그를 사용했던 이용자들의 계정을 최고 36개월까지 이용제한 조치했다.

그러나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들은 즉각 각종 게시판을 통해 '넥슨 측의 행태는 불공정 약관을 앞세운 소비자 기망행위'라고 입 모으며 극렬 저항에 나섰다.

서울 대현동의 노 모(남.39세)씨는 "버그를 예상치 못한 회사나 버그를 사용한 이용자 모두에게 과실이 있다"면서 "쌍방과실임에도 넥슨 측이 약관을 운운하며 이용자들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시키는 것이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이용자 이 씨는 "무료게임도 아닌 부분유료게임을 운영하는 회사 측의 시스템 관리 소홀로 버그가 발생했음에도, '이용자들이 스스로 사용하지 말았어야 했다'라며 계정제재를 일삼는 서비스 마인드를 이해할 수 없다"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넥슨 관계자는 "정기점검 당시 예상치 못한 버그가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정상이용자들에게 피해를 줄 우려가 있기에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버그라 할지라도 사용 시 단계별 제재가 가해진다'라고 약관에 명시 하고 있으며, 게임 상에서도 수시로 공지하고 있다"면서 "게임 기록을 분석해 수시로 버그를 악용한 이용자들에게 36개월 계정 이용제한 조치를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메이플스토리 관련 커뮤니티의 게시판을 꽉 채운 항의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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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정피해자 2009-10-23 21:53:49
ㅋㅋㅋㅋ
그리고 제가알고있기로는,
2~3달전부터 버그를 사용한분들도 있는걸로 있습니다.
2~3달전부터 사용되던버그를 그대로 방치해둬서,
그 소문이 퍼지고, 또퍼져서
수많은 피해자가 생기게됐습니다.
저희도 물론 버그를쓴건, 잘못한일입니다만,
그전에 조치를 취했다면
이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지는 않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게임사측 과실인데도 저희한테만,
책임을 묻는다는게. 조금은 의아스럽고, 불쾌하네요

괭이야옹 2009-10-23 18:49:58
공지를 했다니....
공지 어디를 봐도 피라미드 관련 버그에 대한 이야기는 업급한적이 없습니다. 이젠 뻔뻔하게 신문사를 상대로 사기를 치는군요

넥슨왜그러죠 2009-10-23 17:39:48
넥슨참..
긴급패치로 많은사람들의 피라미드 행위를 못하게막을수있음에도 방치해두엇죠

피라영정사건 2009-10-23 14:03:58
기사에 일부 잘못된 내용이 있네요
팬사이트에 버그사용법이 올라온것은 15일 오후10시경이고 16일에 버그가 많이 사용되어졌으며 패치는 17일 오전 7시에 이루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