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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 고기 먹지 마세요"..식약청 유해물질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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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 고기 먹지 마세요"..식약청 유해물질 경고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0.09.2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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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 중에 시커멓게 탄 닭갈비나 돼지고기에 유해물질이 생길 수 있으므로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보건당국의 권고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가정에서 돼지고기·닭고기·생선 등을 고온에서 조리할 때 단백질 성분이 분해돼 유해물질인 헤테로싸이클릭아민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헤테로싸이클릭아민(HCAs)은 육류와 생선을 고온으로 조리할 때 아미노산과 크레아틴 또는 크레아티닌의 열분해에 의해서 생성되는 물질이다. 국제암연구소(IARC)는 7종의 HCAs를 인체 발암추정 또는 발암가능물질로 구분해 이들 물질에 대한 노출을 제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식약청에 따르면 육류·생선을 조리할 때 높은 온도는 피하고 조리시간을 최소화 하면 헤테로싸이클릭아민의 생성을 줄일 수 있다.

우선 200℃ 이하의 중간 불에서 자주 뒤집어주면서 타는 부분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고, 육류의 경우 완전히 익히는(well-done) 조리법 보다 조리시간이 짧은 중간정도 익히는(medium) 조리법이 바람직하다.

또 조리할 때 양파·마늘 등 황화합물이 들어 있는 향신료와 연잎·올리브잎·복분자과육 등 항산화물이 함유된 소스에 절이거나 첨가한다. 황화합물이나 페놀성 항산화물은 헤테로싸이클릭아민 생성반응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아울러 직접 가열하는 튀김이나 직화구이 보다는 간접 가열 방법인 끓이기, 찌기 등의 조리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한편 식약청은 가정에서 뿐만 아니라, 식품업계 및 단체급식소를 대상으로 헤테로싸이클릭아민 생성을 줄이는 조리 방법을 지속적으로 권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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