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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TV 시장 활활…삼성 '다양성' vs LG'편의성'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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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TV 시장 활활…삼성 '다양성' vs LG'편의성'격돌
  • 양우람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1.01.28 0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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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이은 '스마트'家의 새로운 총아 스마트TV 시장에 전운에 돌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 TV 원년인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주도권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전자기기는 초기 시장 선점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시장 주도권을 잡은 삼성전자와 스마트폰에서의 설욕전을 벼르고있는 LG전자가 양보없는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스마트 TV가 포함된 ‘커넥티드 TV’ 시장 규모는 지난해 4천만대였으나 올해는 6천700만대, 2014년에는 1억1천800만대로 급속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가운데 스마트 TV의 시장 규모는 올해 3천만대 안팎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 풍부한 어플리케이션이 강점


삼성전자 스마트TV는 일찍 시장에 선보인 만큼 다양하고 풍부한 앱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지난 해 3월 업계 최초 TV용 앱을 선보인 이후 콘텐츠 콘테스트 등을 통해 유형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미국·프랑스·독일 등 로컬 파트너와의 협약을 통해 현재 전 세계 120개국에서 260여개의 다양한 스마트TV 앱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 스마트TV 앱스’는 출시 9개월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으며 이후 두달이 지난 이달 중순 경 100만 건이 추가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러한 여세를 몰아 삼성전자는 최근 호주 최대 통신사업자인 텔스트라(Telstra)와 업무 계약을 맺고 세계 최초로 IPTV(인터넷 프로토콜 TV) 채널 콘텐츠를 셋톱박스없이 실시간으로 공급하는 서비스를 호주 현지에서 시작했다. 현재 삼성은 서비스 영역과 기술 활용도를 넓히는 방법을 구상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지난 해 스마트TV 판매량은 약 500만대로 추산되고 있으며 올해 목표는 전세계 1200만대 판매이다. 


LG전자는 편의성 돋보여


LG전자가 벽두에 야심차게 선보인  스마트TV는 ‘LG 인피니아 3D 스마트TV’.

이 제품은 기존의 스마트 가전들이 다양하고 폭넓은 기능들을 제공하지만 사용방법이 복잡하다는 단점을 개선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복잡한 메뉴를 없애고 단순한 작동만으로도 콘텐츠와 TV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찾고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TV를 켜면 등장하는 초기화면(스마트 보드)은 ▲현재 방송 화면 ▲가장 많이 찾는 대표 콘텐츠 목록인 ‘프리미엄 콘텐츠’ ▲전용 앱스토어인 ‘LG 앱스’를 비롯 ▲최근 시청 채널 ▲녹화 프로그램 확인 ▲연관 콘텐츠 안내 등을 각각의 카드 형태로 정리하고 있다. 

복잡한 여러 단계의 화면을 거치지 않고 책갈피를 넘기듯이 스마트TV의 모든 기능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LG전자 측의 설명이다.

특히 눈에 뛰는 것은 스마트TV 전용 ‘매직모션 리모콘’으로 기존의 제품과는 달리 각종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을 간단한 조작으로 실행할 수 있다. 리모컨엔 감지 센서가 달려 흔들거나 기울여 TV를 시청하며 커서를 화면에 띄워 조작할 수 있게 된 것.

LG전자는 ‘LG 앱스’를 통해 게임, 엔터테인먼트, 생활, 교육, 뉴스 등 카테고리별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양질의 컨텐츠 확보를 위해 CJ 계열과 영화, 방송, 음악 등 미디어 공급 계약을 맺고 한류의 영향권에 있는 대만, 태국, 싱가포르 등 해외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올 한 해 국내 시장에 내놓는 LED, LCD TV의 70% 이상에 스마트TV 기능을 적용하는 등 공격적인 제품 전략을 통해 빠른 시간내에 시장의 중심에 선다는 각오이다.


구체적인 판매 목표치는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LG전자는 올해안에 고급, 중급의 다종한 라인업을 갖추고 유럽 아시아 북미 등 전세계 시장을 두드린다는 계획이다.  

 [biz&ceo 뉴스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양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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