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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맥주는 독도의 눈물? 불매운동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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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맥주는 독도의 눈물? 불매운동 확산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1.04.12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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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를 통해 역사를 왜곡하는 기업으로 아사히맥주가 지목되면서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트위터 사용자를 중심으로 일본 4대 맥주 중 하나인 '아사히 맥주를 구입하지 말자'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알고도 못마시는 일본 맥주-아사히맥주'라는 블로그 글이 트위터 사용자들의 무한RT로 전파되고 있다.

이 소비자는 "독도가 일본땅이라고 표시한 일본 교과서가 늘어난 상황에서 아사히맥주의 나카조 다카노리 명예회장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않은 정치가들은 국정을 맡을 자격이 없다'라는 망언을 했다"며 "조상을 욕되게 한 일본기업의 맥주를 마실 수 없다"고 불매운동을 제안했다.

또 역사왜곡 교과서, 즉 '새로운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공식 후원업체 속에 아사히가 들어있다는 주장이다. 아사히 맥주 외에도 4개사가 역사 왜곡을 후원하는 일본기업으로 지목됐다.

이 글을 접한 트위터리안들은 아사히 맥주 불참 운동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한 트위터리언은 "아사히맥주가 그런 기업인줄 몰랐다" "아사히 맥주는 독도의 눈물" "아사히 맥주를 마시지 않겠다" 등의 글을 올리고 있다.

아사히맥주 불매운동은 2005년 중국에서도 논란이 됐다. 일본의 역사 왜곡에 신사참배 문제로 반일감정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던 것. 

당시 중국에서는 일본의 침략과 학살로 반일 감정이 뿌리깊은 지린성 창춘시에서 아사히맥주 불매운동이 시작돼 남쪽으로 확산됐다. 창춘시 음식점과 수퍼마켓에서는 아사히맥주 판매량이 줄어들었고, 업소들까지 불매운동에 가세해 제품을 반품하기도 했다. 중국인들은 이 회사가 일본의 교과서 왜곡을 지원하기 때문에 마시지 않을 것이며 판매도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사히맥주는 국내에는 2000년 롯데그룹 계열사인 하이스타를 통해 수입되고 있다. 하이스타는 롯데칠성음료의 자회사로 2004년 11월 일본 아사히맥주가 지분(15%)을 확보하면서 롯데아사히맥주로 상호를 변경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6년 전에 기사화 됐던 것이 그대로 블로그 등을 통해 다시 번지는 것 같다. 논란의 중심이 된 사람은 아사히맥주의 회장은 아니고 12년 전 퇴직한 임원이며, 사적인 자리에서 개인적인 의견을 말한 것"이라고 전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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