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돈방석'티켓몬스터 신현성 대표 먹튀 논란 왜?
상태바
'돈방석'티켓몬스터 신현성 대표 먹튀 논란 왜?
  • 박신정 기자 912shin@csnews.co.kr
  • 승인 2011.08.04 09: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1위 소셜커머스 업체 티켓몬스터가  미국 기업 리빙소셜에 매각되면서 벤처인들의 롤모델로 여겨졌던 젊은 CEO 신현성 대표가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정확한 매각 대금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티켓몬스터의 기업가치가  3억 달러(약 3천억원) 수준인 점을 감안할때  최대주주로 전체 지분의 50%를 보유한 신 대표는  1천500억원대의 돈방석에 앉게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물론 매각한 일부는 리빙소셜의 지분으로 지급될 예정으로 알려졌지만 회사 창업 15개월만에 신 대표가 어마어마한 매각 차익을 얻은 것에대해  “무작정 몸집은 불려놨지만 수익성 없는 업체를 더 늦기전 좋은 값에 넘겨버린 것 아니냐”는 업계와 소비자들의  곱지 않은 시선이 일고 있다.

티켓몬스터는 이번 인수합병에 경영진은 물론 일반 직원들의 고용 승계와 경영전략 유지 등의 조건이 포함됐다고 밝혔지만 리빙소셜이 추가적으로 임직원을 새로 채용할 것으로 알려져 신 대표의 ‘먹튀’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신 대표가 대통령도 칭찬하는 젊은 CEO에서 한순간에 ‘먹튀’ 주인공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면서 성공적인 벤처기업으로 평가받던 ‘티켓몬스터’의 이미지도 적지 않은 타격을 받게 될 전망이다.

티켓몬스터 관계자는 “이번 합병으로 신 대표가 돈방석에 앉는 다는 것은 다소 과장된 표현”이라며 “계약상의 이유로 구체적인 내용을 다 밝힐 수는 없겠지만 신 대표는 향후 몇 년간 경영의무가 있으며 1천500억원이란 매각차익도 지분을 다 팔아야 가능한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부 시선처럼 정말 ‘돈’ 때문에 회사를 버리고 나간다면 도덕적으로 지탄받을 수도 있겠지만 신 대표의 경영의지는 여전한 상태로 회사입장에서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전했다.

티켓몬스터 내부적으로는 경영진이나 임직원, 경영시스템 등 특별히 변경되지 않은 채 매각만 결정된 상태에서 정작 임직원들은 큰 변화를 체감 못하고 있으나 과거 옥션의 사례처럼 이번 인수합병으로  티켓몬스터의 경영권도 자연스레 리빙소셜 측으로 넘어가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낳고 있다.

이번 매각과정에서 신 대표의 '거짓말'도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앞서 티켓몬스터는 자금난으로 리빙소셜과 매각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매각설이 돌았으나  즉각 부인했다.  하지만 한달만에 소문은 결국 현실이 돼 신 대표의 도덕성에 상처를 입게 됐다.

한편 티켓몬스터와의 인수합병을 통해 한국 시장에 진입하는 리빙소셜은 2009년 7월 공동 구매형 사업을 시작해 한국을 포함한 22개 국가에 진출한 소셜커머스 업체로  워싱턴 DC에 본사를 두고 있다. 올해 초 전 세계에서 최초로 LBS 기반의 모바일 소셜커머스 서비스인 ‘인스턴트’를 런칭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박신정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