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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돔 사용법, 아직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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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돔 사용법, 아직도 몰라?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1.08.26 0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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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나빠지면 콘돔의 매출이 늘었다는 기사가 종종 나온다. 특별히 기사를 읽지 않더라도 콘돔의 매출이 느는 이유는 조금만 생각해보면 알 수 있을 듯하다.

비뇨기과에서도 콘돔의 매출에 상당한 일조를 하고 있다. 바로 전립선 초음파를 볼때 항상 사용하는 것이 콘돔이기 때문이다.

초음파의 탐침이 오염되지 않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아직까지 콘돔 이외의 방법은 찾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 뉴스 등을 보면 우리나라의 콘돔 제조기술은 상당한 실력이라고 한다.

본원에서도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콘돔을 사용하고 있다. 이전에 한번 의료용 콘돔을 한번 사용해봤는데, 일반 콘돔과 비슷하거나 질이 좋지 않았다.

가장 최초의 콘돔 기록은 기원후 100-200년에 프랑스에서 있었다. 그 후 1500년대에는 이탈리아의 해부학자인 가브리엘 팔로피우스(Gabrielle Fallopius)가 매독을 예방하기 위해 리넨(linen) 소재로 콘돔을 만들었다고 한다. 리넨은 이집트의 미이라를 싸는데 사용된 천이다.

1700년대에는 카사노바 등이 그의 연인들에게 임신을 예방하기 위한 방편으로 콘돔을 사용했다고 한다. 당시 동물의 장으로 만든 콘돔을 사용하여 재사용이 가능했다고 알려져 있다.

1930년대 현재 사용되는 라텍스 콘돔이 처음 나오기 시작했다. 현재 라텍스 콘돔이 대세를 이루고 있고, 라텍스에 알레르기(알러지)가 있는 사람은 폴리우레탄(polyurethrane)을 사용할 수 있다.

콘돔의 겉포장에 보면 ≥180, 53±2㎜라는 표시가 보인다. 콘돔의 사이즈에 관한 내용이다. 앞의 숫자 180은 180mm이라는 것으로 끝부분에 볼록 튀어나온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길이가 180mm 이상이 된다는 뜻이다.

뒤의 53mm는 콘돔을 눕혀 놓았을때 가로길이를 의미한다. 이것을 원으로 만들면 106mm의 둘레가 나오고, 이때 원지름은 1/3.14이므로 원의 지름은 33.75mm로 계산된다.

그러나 성병의 예방에 있어서 콘돔의 중요성은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올바른 콘돔의 사용에 대해서는 글쎄? 자신있게 잘 안다고 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듯 하다.

콘돔의 정확한 사용법은 다음과 같다.

1. 콘돔의 유통기간을 확인한다.보통 3년 정도 유효기간이 있는 것 같다. 콘돔의 포장을 한쪽면을 잘 잡아당겨 안에 있는 콘돔을 꺼낸다. 이때 손톱이나 장신구등으로 콘돔이 찢어지지 않도록 한다.

2. 발기가 되었을 때 콘돔을 착용해야 한다. 반드시 성파트너의 몸에 닿기 전에 콘돔이 착용되어야 한다. 발기시 나오는 사정전의 액체는 약 100만개의 정자가 포함되어 있으며, 성병도 옮길 수 있으므로 중간에 콘돔을 착용해서는 효과가 없다.

3. 엄지와 검지손가락으로 콘돔의 앞부분에 튀어나와있는 부분(사정시 정액이 모이는 부분)을 눌러 공기를 빼내야 한다. 만일 공기가 있으면 관계시 콘돔이 터질 수 있다. 콘돔이 말려있는 부분이 바깥으로 위치하도록 한다.

4. 콘돔을 음경에 착용시 콘돔의 윗부분은 계속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엄지와 검지손가락으로 잡고 있어야 한다. 잡고 있으면서 말린 부분을 내리면서 콘돔이 음경의 뿌리까지 착용되도록 한다. 잘못된 방향으로 콘돔이 뒤집어서 음경과 콘돔이 접촉시에는 버리고 새것을 사용한다. 성관계시 콘돔이 벗겨지면 바로 중지하고 새것으로 갈아끼워야 한다.

5. 사정을 하고 음경이 계속 발기가 되었을 때 바로 빼낸다. 아니면 정액이 옆으로 새어나올 수 있다. 성관계시 윤활제를 바를 수 있는데 이때는 기름성분은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기름성분의 윤활제는 라텍스로 이루어진 콘돔에 영향을 주어 콘돔이 망가질 수 있다. 윤활제는 친수성의 성분을 사용하도록 한다.

도움말=어비뇨기과 두진경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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